청소년기, 인생의 선택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요?
단순한 경제 지식이 아닌,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한 '행동경제학적 사고'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진수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는 그 해답을 흥미롭고 실용적으로 제시합니다.
행동경제학, 왜 청소년에게 필요한가
행동경제학은 우리가 흔히 비합리적이라고 느끼는 선택
예를 들어
감정, 습관, 사회적 영향에 따라 나도 모르게 하는 결정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전통 경제학이 인간을 ‘합리적 존재’로 가정하는 것과 달리, 행동경제학은 우리 일상에 보다 밀접한 현실을 파고듭니다.
한진수 교수의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는 사고력과 감수성이 급속도로 발달하는 10대 시기에 경제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풀어줍니다.
인문학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한다면, 행동경제학은 ‘인간답게 선택하며 행동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나와 타인이 조화를 이루며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경제적 판단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 주죠.
'이케아 효과'로 보는 자존감과 몰입의 가치
이케아 효과(IKEA Effect)는 자신이 만든 물건에 더 큰 애착과 가치를 부여하는 심리 현상입니다.
전문가가 조립한 가구보다 직접 손수 만든 조립 가구에 높은 만족감을 느끼는 우리의 마음 이게 바로 이케아 효과입니다.
이 책에선 이 심리 현상을 바탕으로 ‘내 노력이 가치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노력의 과정 안에서 느끼는 성취감이 우리 자존감을 키워줍니다.
이는 단순히 경제 현상이 아닌, 삶의 동기와 정체성 형성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려줍니다.
'초두 효과'로 배우는 정보 제시의 힘
초두 효과(Primacy Effect)는 첫 번째 정보가 후속 판단에 큰 영향을 준다는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시험 성적을 보여줄 때, 국어 90점부터 드러내고 나중에 수학 60점을 말하면 부모님의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 좋은 인상을 주면 이후 상황도 긍정적으로 해석된다”는 삶의 접근 방식에 영향을 주죠.
한 교수님은 이 사례를 통해 ‘어떻게 정보를 전달할 것인가’도 중요한 스킬임을 청소년에게 전합니다.
이는 학생뿐 아니라 기업, 광고, 대인 관계에서도 적용되는 핵심 원칙이기도 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판단 오류 줄이기
우리의 선택은 감정·습관·사회적 분위기·인지 오류에 쉽게 영향을 받습니다.
한 교수님은 책을 통해 이러한 판단 오류를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는 실용적인 통찰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앵커링 효과: 고가의 물건 옆에 중저가 제품을 두면 합리적 소비 선택이 어려워진다.
확증 편향: 내가 믿고 싶은 정보만 찾는 경향은 인간관계에서도 분열을 낳는다.
이처럼 행동경제학적 이해는 자신의 선택 과정을 객관적으로 마주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판단 실수를 인식하며 성장하고, 성인들 역시 일상에서 헤매는 선택을 줄이고 더욱 계산적인 삶이 가능해집니다.
결론 추천
『청소년을 위한 행동경제학 에세이』는
청소년에게는 경제적 사고력의 씨앗을 심고,
성인에게는 일상의 판단 방식을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제공합니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은 없었을까?”라는 후회 앞에서 내가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
어떤 편향이 작용했는지를 돌아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이 책의 가장 큰 가르침입니다.